첫사랑의 평행이론 <클래식> 정보 및 줄거리
영화 <클래식>은 2003년 1월 30일 개봉한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이 주연을 맡은 곽재용 감독의 멜로/로맨스 영화이다. 손예진은 윤지혜의 어머니인 성주희와 지혜 역을 동시에 연기했으며, 조승우는 어머니 성주희의 첫사랑 오준하를, 조인성은 딸 윤지혜의 첫사랑 오상민을 연기했다. 2024년 현재까지도 역대 첫사랑 영화로 회자될 정도로 아련한 첫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웰메이드 영화로 엄마와 딸의 평행적인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는 현재 시점에서 시작한다. 딸 지혜(손예진)는 집안 청소를 하던 중 낡은 편지가 가득한 상자와 엄마 주희(손예진)의 이야기가 적힌 일기장을 발견한다. 영화에서 주기적으로 지혜는 이 편지들 중 하나를 읽고 어머니의 이야기가 나오는 플래시백 장면을 보여준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손예진)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을 좋아하지만, 수경이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지혜의 편지로 맺어진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 하려 하지만, 우연하게도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주희의 첫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비밀 상자를 보면서 지혜는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 1968년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간 준하(조승우)는 그곳에서 성주희(손예진)를 만나, 한눈에 그녀에게 매료된다. 그런 주희가 자신에게만 은밀하게 '귀신 나오는 집'에 동행해 줄 것을 부탁해 온다. 흔쾌히 수락한 준하는 흥분된 마음을 가까스로 누르며 주희와의 약속 장소에 나간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만나 배가 떠내려가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이 일로 주희는 집안 어른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수원으로 보내진다.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주희를 향한 준하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게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준하는 친구 태수에게 연애편지의 대필을 부탁받는데, 상대가 주희란 사실에 깜짝 놀란다. 하지만 태수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태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주희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를 대신 써주며 사랑이 깊어간 엄마와 자신의 묘하게도 닮은 첫사랑. 이 우연의 일치에 내심 의아해하는 지혜는 상민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만 간다. 하지만 이미 친구의 연인이 되어버린 그를 포기하기로 마음을 먹는데, 평행이론 같은 네 사람의 첫사랑은 과연 어떻게 이루어질지 클래식의 결말은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영화 출연배우
2000년대에는 가슴 아픈 첫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사랑하는 연인이 하늘나라로 떠나는 이야기의 영화나 뮤직비디오가 주를 이뤘으니 <클래식>은 이 주류에 편승해 성공한 영화로 여기에 딱 어울리는 순정만화 같은 배우들의 라인업이 단연 최고이다. 1970년대 엄마와 2000년대의 딸을 모두 연기한 배우 손예진은 이 영화로 '제2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신인여우상', '제3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제40회 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 그리고 '여자인기상'을 거머쥐며 첫사랑의 아이콘이 되었다. 지금은 모두 톱스타가 된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배우의 20년 전 풋풋함을 영화에서 느낄 수 있다.
영화 <클래식>의 명대사
-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는 사람이 어디 저 하나뿐인가요?" (지혜가 상민에게)
-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편지 속 시)
- 나 어때 보여? 나 지금 울고 있어, 눈물 안 보여? 왜 숨겼어 앞을 못 본다는 거. (주희가 재회한 준하에게)
- 거의 완벽했는데, 해낼 수 있었는데. 어젯밤에 미리 와서 연습 많이 했었거든. (준하가 재회한 주희에게)
<클래식> OST
90년대 히트 메이커 유영석이 작곡한 <사랑하면 할수록>과 대한민국 포크밴드 자전거 탄 풍경의 정규 1집 타이틀곡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영화의 OST로 사용되었다. <사랑하면 할수록> 은 2003년 영화 클래식의 OST로 삽입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 현재도 아련한 사랑을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선곡하는 곡이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은 예능과 CF에 많이 사용되다 보니 세대를 불문하고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