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뀐 그날, 그들 <서울의 봄>

by 뉴씽 2024. 1. 16.

 

영화 <서울의 봄> 정보 및 시놉시스

  • 개봉 : 2023.11.22.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드라마
  •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 141분
  • 배급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빼내 수도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 보안사령관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정부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과 갈등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시대적 배경 및 줄거리

영화 <서울의 봄>의 시대적 배경은 1979년 10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즉 10.26 사건부터 12.12 군사반 직후까지를 다뤘다. 1979년 10월 26일 밤, 국무위원 및 정부 고위관계자, 수도권 및 전방 군부대의 지휘 책임자들이 모두 육군본부로 소집된다. 소집 대상자이자 육군본부 교육참모부 차장인 이태신(정우성) 소장 역시 어리둥절해하며 육본에 도착한다. 이 소장은 육군 헌병감 김준엽(김성균) 준장과 인사를 나누며 무슨 일인지 묻지만, 김준엽은 물론 육본의 그 누구도 영문을 알지 못한다. 잠시 후, B-2 벙커에서 최한규 국무총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10.26사건) 소식을 전하고 일시 묵념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한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난 27일 새벽 4시, 비상국무회의 의결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계엄사령관으로 육군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 대장이 임명된다. 정 대장은 계엄법에 따라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소장을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해 대통령 시해 사건을 조사하게 한다. 전두광은 합수부에 체포되어 조사를 빙자한 고문을 받고 있는 대통령 시해범 김동규 중앙정보부장을 향해 '세상은 아직 그대로'라며 조롱조로 빈정댄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장면이 전환되어 눈물을 훔치는 전두광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아내의 손을 움켜쥐는 이태신이 차례로 비춰지고, 동시에 거리에서 장례 행렬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과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
대통령경호실 중앙정보부가 수장인 대통령의 공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자, 합동수사본부장인 전두광은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를 독점하게 된다. 그러면서 각 정부부처 차관들을 보안사령관실로 불러 모아 보고하게 하고, 차관들의 보고 순서를 제멋대로 바꾸는가 하면, 청와대 비밀금고에서 나온 9억 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 온갖 월권행위를 자행한다. 전두광의 도를 점점 넘는 이런 행보를 곱지 않게 보던 정 총장은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군인은 군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정치와는 멀어지라는, 하나회를 겨냥한 경고성 발언을 한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전두광은 회의가 끝난 뒤 정 대장에게 이태신은 갑종장교 출신이라 너무 경직되어 있고, 수경사에는 좀 더 세련된 사람이 필요하다며 서울을 지키는 육군 최고 요직 중 하나인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직에 그의 친구인 제9보병사단 노태건(박해준) 소장을 추천한다. 그러나 정 총장은 '인사권은 참모총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일갈하고 내가 인사권까지 보안사령관에게 재가받아야 하느냐며 이를 거절하고, 이윽고 하나회를 뿌리 뽑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내용은 전국의 극장 상영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촬영 비하인드

  •  
  • 전두광의 화장실신에서 살짝 보이는 오줌 줄기는 CG이다.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인터뷰에 따르면 특히 신경 쓴 컷이라고 한다. 감독이 계산한 물줄기의 형태와 양을 정확하게 구현해 내야 했기에 팀원들이 물병에 물을 넣어서 쏴보는 테스트를 수없이 반복했다. 화장실에서 테스트를 하던 이들을 우연히 만난 감독은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한다.
  • 영화 극후반부에서 벌어진 반란군들의 파티에서 전두광이 부른 노래는 '방랑시인 김삿갓'이라는 노래인데, 전두광의 모티브인 전두환 역시 반란 성공 이후 보안사 주최로 열린 피로연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손을 흔들며 웃어 보이는 장면까지 똑같이 재연했다.
  • 영화 말미에 반란군의 단체사진 촬영 신에서 등장한 반란군들의 이후 행적과 이력들은 창작이 아니라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들의 이력과 모두 동일하다. 거기에 반란 이후 대통령이 된 전두광과 노태건의 경우 커다란 글씨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글자가 박히는 연출까지 더해졌다.

 

비슷한 시대적 배경으로 만든 영화

<남산의 부장들>, <1987>은 서울의 봄과 동시대를 다루면서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인 점, 그리고 셋 모두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작품으로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개봉 이후 언론이나 SNS 등지에서 서울의 봄과 이 두 영화를 함께 엮어 소개하는 경우가 보인다. 신군부의 대표적인 악행인 5.18 민주화운동 무력진압과 연관 짓는 경우 <택시운전사>나 <화려한 휴가>, <스카우트>가 엮이기도 한다.